그러나 우선 다른 복잡한 문제 하나를 해결해야 하고 사람들은 보통 낭만주의자들이 유고로 남긴 상당 분량의 글들로부터 특히 프리드리히 슐 레벨의 글로부터 일부분을 발췌하여 인용하면서 단상이라 지칭하는 습 관이 있는데 심지어 항상 유고라고 밝히는 것도 아니다 이때 그들은 그것 이 미처 완성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 상태 자체로 출판하기 위한 의도
중단된 글인지 아니면 그 상태 자체로 출판하기 로 의도하고 쓴 단상인지 구별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는고 그렇게 해서 어쩔 수 없이 불완전하게 내던져져 있는 조각인지 의도적으로 단편의 상태로 만들려고 한 단상인지의 구별은 불분명한 상태로 그대로 남 아 있다 사람들은 때로 이 점을 이용하기도 하고 적당하게 희미한 음영 속에 이 장르가 함축하고 있는 본질적인 것은 묻혀 버린고 즉 그것은 단편 화의 우연적이고 무의 지적인 측면을 수용하거나 승화시키는 가운데 단상은 본질적으로 단호하고 확신에 찬진 술이라는 점이며 여기서 이제 마지막으로 세 번째 조건이 덧붙여져야 하고 그 조건은 단상이 낭만주의자들의 유일한 표현 형식이 아니었다는 점이며 요컨대 잡지 아테네움 자체에도 단상보다는 평론 서평 대담 서간 등 일련의 다양한 텍스트들이 더 많이 실렸으며 그룹 구성원 이외의 다른 작가들이 쓴 여타 원고는 물론이고 슐레겔 형제의 수많은 강연과 강의 원고도 마찬 가지이며 다시 말하면 낭만주의자들은 이론에 대한 낭만주의적인 진술 로표면적으로간주되고 있는 것 즉단상에 매여 있지 않았고 특히 슐레겔 형제를 비롯한 낭만주의자들은 자신들의 이론을 고전적 서술 형 식으로 설명했는데 우리는 그들의 더 정확히는 프리드리히 슐레겔과 노발 리스의 유고를 통해 그들이 완전하고도 너무나 명확한 서술에 대한 계획을 구상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기에 다시 말하면 이 계획들이 고전 철 학의 성격과 피히테 또는 초월적 관념론 체계에서의 셸링과 관련하여 모 종의 차이를 보인다 하더라도 그들 역시 이론의 체계적 설명 이론에 고 유한 설명을 의도했다는 것이며 우리는 앞으로 이러한 주장을 좀 더 복잡 점 에이 하 참조하게 이끌고 나가게 되겠지만 그전에 먼저 단상이 체계적 서술을 배제하 지 않는다는 단순한 지적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며 이는 체계적 서술 이 단순히 부수적인 잉여물이라거나 학계의 관습이 남긴 잔해라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단상과 체계적 서술의 공재共在는 이중적이고 결정적인 의미를 지닌고 그것은 이 두 가지 모두 예나에서는 동일한 지평에서 확립되었다는 것을 그리고 이 지평은 낭만주의가 물려받았으며 또다시 요청하고 있는바로 그 큰 체계의 지평이라는 것을 함 축하 고이 상과 같은 예비적 서술로부터 이 책의 장에 실린 텍스트가 특히 여기에 선택된 이유를 설명할 수 있기에 이 장에는 가장 본래적인 의미에서의 단상 모음 두 편이 들어 있는데 물론 이 두 편의 단상 모음이 노발리스의 꽃가루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고 프리드리히 슐레겔의 이념들은 다음 장에 속하게 될 것이며 그 이유는 아마 추측할 수 있을 것인데 이후 좀 더 분명히 드러날 것이라고 합니다.
비판적 단성에서의 작품
이 장에 실린 단상 텍스트는 다음과 같고비판적 단상은 년 프리드리히 슐레겔이 라이하르트가 만든 잡 지순 수예 술 학교 베를린 제권 부에 실었던 글이며 이 작품은 슐레겔 이 당시 샹포르 및 단상 장르를 발견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발표한 최초의 단상들로 이루어져 있기에 아테네움 결성을 계획하던 때와 같은 시기이며 잡지 아테네움은 바로 그 이듬해에 창간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우 리는 비판적 단상 번에서 오직 비평 자체를 점차 현실화하는 데 몰 두하는 그룹을 결성하고 이를 위한 잡지를 창간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을 읽을 수 있기에 하지만 결국 슐레겔은 라이하르트와 사이가 틀어지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비판적 단상 번에서 슐레겔이 호메로스 번역의 권위 자로 평가받는 문헌학자 포스오를 조롱했기 때문이었고 아테네움 단상은 년 잡지 아테네움의 제 권 호에 실린 글들이며 이 단상들이 익명으로 발표된 이후 몇몇 저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밝힘으로써 특히 년 이후에 아우구스트 슐레겔 혹은 높은 수준의 고증 학적 지식을 보여 주는 현대의 연구서들을 통해서 많은 중요한 단상들의 실제 저자가 누구인지 점차 알 수 있게 되었고 통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판본들은 프리드리히 슐레겔에 의한 것으로 되어 있는 단상 목록에 의거하는데 이것은 프리드리히 슐레겔의 편집인이었던 미노르에 의 해 작성된 것이며 그러나 가장 최근의 연구들 특히 아이히너가 작업한 프리드리히 슐레겔 비 판본 어에서는 단상들의 상당 부분이 다른 저 자들에 의한 것이라 밝히고 있기에 우리는 이 책에 실린 아테네움 단상의 프랑스어 번역 마지막 쪽에 아이히너에 따른 아테네움 단상 저자들의 단상 번호 목록을 붙여 놓았고 외부에서부터 단상에 접근할 때 지녀야 할 신중함 들은 결국 단상을 큰 체계에 대한 의도나 일반적 기획과 관련되는 분명하고 일정하게 정해진 장르나 형식으로서 상정하는 것에 있기에 그러나 낭만주의자들 중 그 누구 도 그러한 틀 안에 내용을 즉시 제공해 주는 단상의 정의를 어디에서도 명 시 하지 않았고 우리는 단상의 본질과 목적을 알기 위해서 단상들에 대한 경험적 지식으로부터 출발해야 하고 먼저 단상의 용어 사용에서부터 시작하자 낭만주의자들의 단상 텍 스트에서는 단상이 그저 부서진 조각 하나의 전체가 깨어져 남아 있는 부스러기 잔재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혼동되어 사용된 적이 거의 없 다이 의미로 낭만주의자들이 사용한 단어는 파편 말 그대로 깨 어진 조각이며 혹은 형태가 정해지지 않은 덩어리 와도 혼동되지 않는다 아테네움 단상 번에서 장 파울의 소설이 되살리고 있다는 몇몇 괜찮 은 덩어리들과 같은 의미에서의 덩어리도 아니 다단상이 만약 하 나의 단편이라고 한다면 이것을 만들어 내는 단절을 특히 강 조하 지도 절대적으로 강조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그런 만큼 단상은 적어 도 이런 표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자율적 형식으로 사는 균열
단절의 가장자리들을 자율적 형식으로 서만이 아니라 단절 사이의균열의 무형 식성 혹은 기형적 성격으로도 나 타내고 있기에 그러나 난해한 용어라고 할 수 있는 단상은 또한 고상한 용 어이기도 하고 특히 단상은 문헌학적 어의를 가지고 있는데 우리는 단상의 고대적 유형과 많은 고대 그리스 텍스트들의 단상적 상태 사이에 존재하는 중요한 연관성에 대해 다시 언급할 것이며 문헌학적 단상은 특 히 디드로의 전통 속에서 잔해의 의미를 가진고 잔해와 단상은 기념비의 역할과 회상의 역할을 결합하고 일종의 스케치 또는 청사진 속에서 사라 진 것으로 기억되는 동시에 현재 하는 것 그것은 항상 어떤 위대한 개체 작가 혹은 작품의 살아 있는 통일체인 것이며 단상은 또한 문학 용어이며 단상들은 더 정확히 말하자면 형식적으로 몽테뉴 스타일의 수상록과 같은 것은 이미 세기에 심지어 독일에서도 출판되었고 단상은 철저함을 열망하지 않는 서술을 추구하며 미완의 것이 발표될 수 있다는 또는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현대적 사유와 일치한다 혹은 발표된 글은 결코 완성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유와도 일치하고 이러한 방식으로 단상은 이중의 차이에 의해 경계가 확정된고 즉 한편으로 만약 단상이 단순한 조각이 아니 라면 다른 한편으로 모랄리 스트들이 사용했던 장르 용어들 중 그 어떤 것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며 즉 단상은 성찰 격언 금언 의견 일화 고찰 등과 같은 것이 아니라 는 것이며 이러한 용어들은 어느 정도 파편에 새겨진 것에서조차 완성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두 공통적이라고 합니다.
단상은 그와 반대로 본질적인 미완성을 포함하고 있기에 이것이아테네움 단상 번에서 읽을 수 있듯이 단상이 기획이 즉 미래에서 본 단상들과 동일한 이유이며 기획의 구성적 미완 상태는 대상들을 직접적으로 관념화하는 동시에 실재화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인해 단상과 정확히 같은 것이 되기 때문이며 이런 의미에서 모든 단상은 기획이라고 합니다.
출처: 문화적 절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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