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서로 잘 모이고 좋았던 사람들

뉴스레일 2022. 4. 16. 10:32

어라는 생각이 절로 든고 공붓벌레에게 인간미를 가르쳐준 친구 아슬아슬하게 밀려나기 전에 전력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공부만 하 다 보니 대학 시절 내 별명은 공붓벌레였고 이야기가 다른 길로 새는 느낌이 들지만 공붓벌레들이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잠깐 이야기해볼 까 하며 공붓벌레들이 있다고 합니다.

 

서로 잘 모이고 좋았던 사람들

가장큰 문제점은 인간미를 잃어버리기 쉽다는 것이고 몇 년 전 교토에서 대학 동창회가 열렸고 내가 졸업한 가고시마 대 학 공학부는 화학 전기 기계 건축을 전공하는 개 학과가 있으며 하지만 공학부를 통틀어 한 학년 학생 이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과가 달라도 서로 잘 모이고 사이도 좋았고 이 친구들이 꼭 교토에 가보고 싶다고 하는 바람에 내가 일하는 도시에서 동창회가 열렸고 그날 모인 동창 중에는 나와 마찬가지로 화학과를 나와 종합상사에 취직한 뒤 계속 전자 제품과 관련된 일을 하는 친구가 있었으며 그 친구 와술 잔을 기울이다 보니 문득 대학 시절 추억이 떠올랐고 그는 나보다 한 살 많았고 원래는 선배이지만 낙제해서 나와 같은 학년이 된 처지였고 공부보다는 노는 것을 좋아하고 학교보다는 파 친코에 가는 것을 더 좋아하는 친구였고 당시 나는 파친코에는 발도 들여놓은 적 없는 공붓벌레였고 학교와 도서관만 오갔으며 그 모습을 보다 못한 친구가 하루는 내게 물었고 가즈오 너 파친코에 가본 적 있어 아니 잘 됐고 그럼 오늘 나랑 한번 가보자 그는 가고시마에서 가장 번화가에 있는 파친코로 나를 끌고 갔으며 그리고 엔인지 엔인지 확실히 기억나지 않지만 너도 해봐라 고 하면서 돈을 주었고 당시 파친코는 구슬을 하나하나 넣어 수동으 로 때리는 것이었으며 솔직히 말해 나는 파친코에 가고 싶지 않았고 친구가 함께 가자고 했을 때에도 그렇게 노니까 낙제나 하지라고 생각하며 약간 무시하는 시선으로 바라보았고 하지만 자꾸 권하자 거절하지 못하고 따라나 서고 말았으며 빨리 돌아가서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했더니 구슬은 우왕좌왕 엉뚱한 곳으로 갔으며 나는 금세 게임에서 졌으며 친구는 게임이 잘되어 구슬을 많이 따고 있었으며 나는 그 모습을 잠시 지켜보다가 분위기도 너무 소란스럽고 재미도 없어서 졌으니까 그만 갈게라고 말하고는 돌아와 버렸고 며칠 후 그 친구가 또다시 파친코에 가자고 권했고 싫으면서도 친구가 권하니까 또 따라갔으며 역시 금방 졌고 친구 어깨를 두드리며 갈 게라고 말한 뒤 먼저 돌아왔으며 세 번째 따라갔을 때에도 먼저 갈게 하고 나오려고 했는데 친구가 불러 세웠고 가즈오 잠깐만 금방 끝날 것 같으니까 기다려 그때 또 한 명의 친구가 게임에서 졌는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고 키가 크고 별명이 짱뚱어인 이 친구 역시 공부 안 하고 놀기로 소문 이 자자했고 짱뚱어가 우리 쪽으로 다가와 내 옆에 섰고 아마 당시 내 얼굴에는 싫은 표정이 역력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충격을 받은 이유

친구는 그날 딴 경품을 돈으로 바꾼 뒤 짱뚱어와 나를 옆에 있는 큰 식당으로 데려갔으며 크다고는 해도 년대 후반이니 지금 보면 판 잣집 같은 식당이었으며 어쨌든 이 식당은 사리를 두 개나 넣어주는 것 으로 유명한 깜짝 가락국수를 파는 소문난 맛집이었으며 친구는 짱뚱어와 내게 깜짝 가락국수를 사주었고 친구는 콩 한쪽도 나눠 먹으려는 마음으로 파친코에서 딴 돈을 짱 뚱어와내게 쓰고 있었으며 머리를 한 대 내려치는 것 같은 충격을 받았고 매일 학교와 도서관 밖에 오갈 줄 모르는 나를 파친코에 데려와 자 기 돈을 써가며 견문을 넓혀주는 것도 모자라 파친코에서 딴 돈으로 내게 음식 대접까지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고 그때까지만 해도 낙제 생이라고 은근히 경멸했던 친구가 순식간에 대인배로 보였고 그런 친구에 비하면 나는 소인배 같았으며 돈까지 대주면서 즐거움을 맛 보이고 싶어 하는 친구에게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 없이 게임에 지자마자 돌아갔던 일들이 부끄럽게 느껴졌으며 스스로가 너무 그릇이 작고 덜된 인간 같았으며 그 후 대학교 학년 때 그 친구와 미야자키 현에 있는 공장으로 한 달 동안 실습을 나갔으며 연구실에서 모르는 것이 생기면 내가 그에게 가르쳐주었지만 그 밖에 다른 직원들과 어울리거나 노는 법에 대해서 는 오히려 친구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친구는 어른스럽게 처신하며 직원들과도 스스럼없이 잘 어울렸고 나는 그런 친구 뒤에서 주뼛주뼛 따라다니며 아 이럴 땐 이런 인사말을 하는구나라고 감탄하며 배울 뿐이었으며 그런 추억을 동창회 자리에서 얘기하며 마지막에 한마디 덧붙였고 지금 내가 여기저기 다니며 인간 본연의 자세에 대해 강연할 때 에도 자네한테 배운 것이 피가 되고 살이 되고 있어 친구는 그 말을 듣고 기뻐하며 큰 웃음을 터뜨렸으며 미리미리 준비하는 공붓벌레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주제가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 버 렸고 완벽하게 미 리 준비하는 삶을 사는 사람 은 자칫 인간미를 잃기 쉬우므로 주의하라는 의도에서 잠깐 다른 이 야기를 한 것이고 어쨌든 씨름은 씨름판 한가운데서 해야 한다는 인간미를 잃을 정 도로 공붓벌레였던 내가 몸소 터득한 진리이며 이 진리는 공부만이 아니라 삶의 모든 현장에서 실천되어야 할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어떤 일을 책임감 있게 완수하려면 그 일에 관계된 사람들 거리 결점이나 문제점을 망설이지 말고 지적해줄 수 있어야 하며 무슨 일이든 적당히 끌 내지 말고 끊임없이 무엇이 바른가를 물으며 진지하게 토론해야 하며 결점이나 문제점을 알면서도 상대방이 기분 나빠할까 봐 지적하지 않고 적당히 넘어가 려는 것은 잘못이라고 합니다.

 

서로 진실을 주장 하는 것

때로는 열띤 토론을 벌이더라도 용기를 가지고 서로의 진실된 생각을 주장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런 과정에서 서로 참된 의미의 신뢰를 쌓고 좀 더 일을 잘할 수 있으며 문제를 해결하려면 당신이 하고 있는 방법 중 이런 문제가 보입니 고 아무래도 이러이러하게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진심을 담아 서슴없이 이야기해야 하며 하지만 그런 식으로 상사에게 말하고 나면 관계가 나빠지고 나중에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해 침묵하고 만고 동료들에게도 직설적인 말투를 사용하면 사이가 틀어질까 봐 본심을 숨기고 이야기하며 이처럼 무 슨 일이든 온건하게 처리하는 것은 처세술의 하나로 간주되며 기업은 다르며 본심을 숨긴 온건한 말투와 어중간한 상식만으로는 일을 잘할 수 없고 서로 진심을 담아 솔직하게 부딪치며 잘못된 것은 바로 지적해야 하며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대부분 본심을 감춘 채 적 당히 일을 진행하며 이런 사람들은 지금까지 하던 대로 하면 돼 혁 신적인 방법이니 뭐니 해서 일을 복잡하게 만들 필요는 없어라고 생 각하며 대기업처럼 큰 조직에서는 사교성 좋고 입에 발린 말을 잘하며 무 사 안일주의에 젖어 겉보기에만 그럴듯하게 일하는 사람이 성공하기 도 하며 하지만 매일매일이 전쟁터인 중소기업에서는 겉으로만 보기 좋게 대충 처리해서는 일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며 특히 회사가 성 장하려면 직원들끼리 진심을 담아 솔직하게 부딪치기를 마다해선 안 되며 안타깝게도 이것이 생각처럼 그리 쉬운 일은 아니고 예를 들어 내가 교세라 철학의 근간에는 인간으로서 무엇이 바 른가가 있고 이것을 관철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하면 모 두 알겠습니다라고 맞장구를 친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직원들이 모두 바른 것을 위해 진심으로 부딪치며 일하지는 않으며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 신경 쓴 나머지 바른 것을 위해 나서야 할 때에도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시끄러워질지 몰라하며 망설인고 또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어딘지 좀 이상한 동료를 발견했을 때에 도 마찬가지이며 한두 번도 아니고 자꾸 눈에 거슬리는데 막상 상사 에게 말하고 싶지는 않고 다른 사람들 눈에 고자질하는 것처럼 보일까 겁나기 때문이며 혹시라도 상사에게 잘 보이려고 동료를 고자질했다는 말을 들을까 걱정하면서 이상한 행동을 보고도 못 본 척하며 그런 행동 때문에 문제가 아주 심각해지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계속 모른 척할 작정이며 또 하나의 예를 들어보겠고 인품도 훌륭하고 능력도 뛰어난 상사 가 일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건강이 나빠져 회사에 나오지 않는 날이 잦았고 원칙대로라면 쉬는 동안 업무를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상황을 보고 해야할 때

그를 대행 해야 하는 직속 부하 직원이 회사에 이런 상황을 보고해야 하며 하지만 그럴 경우 잦은 결근이 인사고과에 반영돼 승진 심사에서 탈락하 거나 명예퇴직 대상이 될 수도 있으며 부하 직원은 지금까지 회사를 위 해 애쓰다 몸까지 상한 상사가 불쌍해서 그의 잦은 결근을 숨겨주었 고 하지만 나중에 그 일로 사업부 전체에 심각한 피해를 끼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사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사태가 심각해지기 전에 솔직하고 진 정성 있는 마음으로 문제에 부딪치는 자세가 필요하며 설령 격렬한 토 론을 벌이는 일이 생기더라도 진실을 드러내는 일을 피해서는 안 되며 단 진심을 담아 솔직하게 토론할 때에도 지켜야 할 규칙이 있으며 무엇보다 상대의 약점을 들추는 등의 발언을 해서는 안 되며 설령 그것 이 사실이라 해도 절대 금기 사항이며 반드시 모두를 위해 좋은 일인 가를 자문하며 진심을 담아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토론을 해야 하며 그런 토론이라면 반드시 창조적인 결론을 낳을 것이고 무엇인가를 판단할 때에는 조금이라도 사심이 들어가면 판단력이 흐려진고 그 결과 일을 그르치고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며 사람은 자칫하면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생각이 기울기 쉽고 서로를 배려하지 않고 나만 앞세우면 주위의 협력을 얻기 어려워 일도 순조롭게 진행돼 지 않으며 또 그런 사고방식은 집단의 도덕관념과 활동력을 떨어뜨린고 우리는 평소 자기만 좋으면 된다는 이기심을 억누르고 인간으로서 바른가 사심은 들어가 있지 않은가를 항상 자문자답하면서 판단하는 습관을 길러 야하며 사심 없이 판단한다는 자신을 생각하지 않는다 혹은 더 나아가 보다 좋은 일을 한다 자신을 희생한다라는 뜻이며 내가 전기통신 사업에 뛰어들어 다이니 덴덴 현재 을 설립할 무렵 매일 자기 전에 스스로에게 묻곤 했고 동기가 선하 고사심이 없었는가 이때부터 스스로를 엄하게 추궁하는 버릇이 생겼고 나 자신에게만 유리한 판단보다는 객관적으로 바른 판단을 하려고 노력했고 이 런 노력은 어떤 일이든 성공적으로 완수하려 할 때 꼭 필요하며 하지만 사 람은 무슨 생각을 하든 자신의 입장부터 생각하게 되며 인간에게는 스스로를 지키려는 본능이 있기 때문이며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할 때 보통 자 이터 생각을 해보자 하고 결심부터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어떤 일이 일어나면 직감적으로 판단하고 순간적으로 생각하며 일단은 본능 차원에서 생각이 시 작되며 이때의 본능이란 자기 입장을 생각해보았다고 합니다.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판단하는 것이고 하지만사물이나 상황에 대해 판단할 때에는 일단 자신은 제쳐두고 객관적으로 생각해야 하며 경 영자도 마찬가지이며 늘 자신의 회사를 우선시하게 마련이지만 어떤 상황을 판단해야 할 때에는 냉철하고 객 관적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사심 없이 자신의 회사는 제쳐둘 수 있는 도량을 갖추어야 한다고 합니다.

 

출처: 바위에 올려라